말레이시아 항공기 사진. (말레이시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370)의 잔해로 추정되는 두개의 물체를 인도양에서 발견했다고 호주 ABC방송이 보도했다.
CNN 등 미국 언론들도 토니 애벗 총리가 의회에서 호주 공군 소속 정찰기가 이 물체를 찾기 위해 현장으로 급파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애벗 총리는 "호주당국이 위성 사진을 통해 실종 여객기와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보를 받았다"며 "새롭고 믿을 만한 정보"라고 밝혔다.
발견된 물체의 크기와 관련해 호주 정부 관계자는 "78.7 피트로 적당한 크기(reasonalble size)"라고 설명했다.
물체가 발견된 지점은 호주 서쪽 남부 인도양이다.
호주는 정밀 수색을 위해 공군기 4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미국의 최첨단 해상 초계기 포세이돈도 수색에 참여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미국은 실종 여객기가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양 남쪽 바다 30만 5,000㎢(한반도 1.4배 넓이) 지역을 훑고 있으나 망망대해에 바람까지 심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RELNEWS:right}
이에 앞서 국제 수색대가 기름띠와 구명보트 등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기도 했지만 모두 실종 여객기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말레이시아 군 당국은 "정확한 장소와 물체를 확인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군은 수색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