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이 재작년 11월 이후 중단된 정부간 협상을 재개하는데 합의했다.
양측은 20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열린 적십자 실무회담과 외무성 과장 간 비공식 협의에서 정부간 교섭 재개에 의견을 같이했다.
오노 게이이치(小野啓一) 일본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장은 이날 북일 적십자 실무회담이 종료된 뒤 기자회견에서 "쌍방이 정부간 공식회담 재개에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 "회담 일정을 비롯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노 과장은 "국장급 회담 재개 문제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베이징(北京)의 양국 대사관을 통해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당국자는 앞으로 열릴 정부간 협의는 종전 해오던 대로 국장급 협의가 될 것이라고 전하고, "가능한 한 조기에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