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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석을 잡아라! 연예계 들썩들썩

    송은석기자

     

    1인자 유재석을 잡기 위한 연예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유재석을 잡기 위한 대형 연예기획사의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덩달아 여타 연예기획사들도 들석이기 시작했다.

    CBS노컷뉴스가 지난 20일, 씨스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유재석의 만남을 단독보도([단독]씨스타 소속사 스타쉽도 유재석에 러브콜...유재석 “고민 중이다”)하고 이와 관련한 유재석의 입장을 담은 단독인터뷰([단독인터뷰] 유재석, “기획사 필요한 부분 있어 고민 중”)를 내보내면서 이날 CBS노컷뉴스에 “정말 유재석이 대형기획사에 들어갈 생각이 있는가”라는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특히 유재석과 기획사의 만남이 주로 KBS 2TV ‘해피투게더’ 녹화장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해피투게더’ 측에 “유재석과 만남을 주선해달라”라는 부탁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대형연예기획사들이 유재석을 잡으려고 혈안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두말할 것 없이 유재석이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MC이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이후 10여 년 넘게 별다른 스캔들 없이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데다 성실하고 올곧은 이미지, 겸손함까지 갖춘 그는 안티팬이 없는 몇 안되는 연예인이기도 하다. 이런 유재석이 몸담고 있는 기획사라면 그 회사의 가치도 높아진다는 게 연예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특히 상장사의 경우 주가 상승 효과까지 노릴 수 있고 비상장사도 외부 투자 등이 용이해진다.

    제작을 겸한 엔터테인먼트사라면 유재석을 앞세운 예능 프로그램의 외주제작도 가능해진다. 현재도 강호동 소속사 SM C&C는 그가 출연 중인 KBS 2TV '우리동네예체능' 외주제작을 맡고 있고 이경규와 유세윤 소속사 코엔미디어는 JTBC 신설예능 프로그램 '뜨거운 네모'의 제작을 맡고 있다. 유재석을 영입한 회사라면 현재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외주제작은 물론 신설예능 프로그램 외주제작까지 맡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일명 '유라인'이라고 불리는 유재석과 절친한 후배 예능인들의 영입 또한 수월해진다. 특히 유재석이 출연 중인 MBC '무한도전' 멤버들은 하하를 제외한 전원이 1인 기획사 체제다. 현재 대한민국 예능가에서 가장 핫한 이들을 한자리에 모을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막강한 파워를 지닌 엔터테인먼트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방송가에서는 자기 관리 및 이미지 관리가 철저한 유재석이 자신을 앞세워 대형기획사가 잇속챙기기에 나서는 것을 원치 않아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특히 전 소속사 임원들이 횡령 및 배임혐의를 받아 결국 회사가 상장폐지되는 아픔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자신도 출연료를 받지 못해 결국 소송까지 한 전력이 있어 상장사나 외주제작사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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