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역 풍경.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지난 11일 충남 천안 풍세면 닭 사육 농장에서 기르던 개에서 AI 항체가 발견된데 이어 또다른 천안 농장과 부여 농장에서도 AI에 감염된 개가 발견됐다.
이번 H5N8형 AI 바이러스가 포유동물까지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기르던 개 1마리와 부여 종계농장의 개 11마리에서 H5형 항체가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개가 집단 감염된 부여 종계농장은 4㎞ 정도 떨어진 곳에 150마리의 개를 사육하고 있었고, 이중 20마리를 조사한 결과 11마리에게서 항체가 발견됐다.
권재한 축산국장은 "농장주가 폐사한 닭을 수거해서 급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법령 위반 사항 등을 조사중이다"고 말했다.
동물검역본부 주이석 부장은 "이번에 개에서 추가로 AI 항체가 발견됐지만, 공기에 의한 감염 가능성은 낮다"며 "인체 감염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농식품부는 개 33건과 돼지 13건 등 모두 46건의 시료를 검사한 결과 28건이 검사가 완료되었고 18건이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사가 완료된 28건 가운데 3건은 개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돼지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문가 회의를 통해 논의한 결과, 항체가 검출된 개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2회 이상 정밀검사를 거쳐 문제가 없을 경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