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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안철수표 '새정치연합' 37일 만에 해산

    무공천 관련 "아무리 어렵더라도 약속 지켜야" 다시 강조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여의도 새정치연합 사무실에서 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한 중앙운영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지=윤창원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새 정치’를 기치로 결성한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가 야권의 통합신당 창당을 하루 앞둔 25일 해산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참석 위원 21명 만장일치로 해산을 의결했다.

    정당법상 창당준비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결성신고를 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중앙당 창당등록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지만 새정치연합은 정식 절차를 밟아 해산했다.

    민주당과 합의한 대로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약칭을 새정치연합으로 정하기 위해서다. 기존의 창준위가 계속 남아 있으면 유사 명칭인 ‘새정치연합’을 선관위에 등록할 수 없다.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의 정신을 계승해서 보다 큰 틀에 담기 위해 일단 해산을 하되, 이름을 살려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금태섭 대변인은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과 민주당의 합당 승인 안건도 의결했다.

    이로써 지난 2월 출범해 독자 창당의 여정에 나선 안 의원 측 새정치연합은 37일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해 6월 싱크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에 이어 11월 창당 준비기구인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어 윤여준ㆍ박호군ㆍ윤장현ㆍ김효석ㆍ이계안ㆍ김성식ㆍ홍근명 공동위원장을 영입해 지난달 17일에는 ‘새정치연합’이라는 당명으로 발기인 대회까지 치렀다.

    그러나 지난 2일 안 의원이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통합을 전격 선언하면서 독자 창당 작업은 전면 백지화됐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회의에 앞서 당 안팎에서 일고 있는 기초선거 무공천 재검토 요구에 대해 "통합의 가장 큰 이유였고, 아무리 어렵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국민들께 인정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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