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인인증서 제도가 불편함이 있다"며 "조만간 대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정부가 인터넷 공인인증서를 강제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에 "공인인증서 제도가 전자거래 활성화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에서 온라인 구매를 할 때 불편함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공인인증서 이외에 다른 인증방법이 있는지, 공인인증서에 따른 보안문제가 없는지 검토해 조만간 대책을 내놓겠다고" 답했다.
한중 FTA에 대해서는 "어제 양국 정상이 가급적 올해 안에 FTA를 타결하는 방향으로 언급한 만큼, 협상에도 큰 어려움은 겪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도 "TPP에 처음 참여한 12개국에 개별적으로 여러가지 문의를 하는 단계"라며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중국의 성장둔화에 대해서는 "세계경제의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중국 경제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성장률 하향조정이 바람직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중국의 성장률 하향조정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한국의 대 중국 수출 80%가 반제품이어서 세계 교역이 증가하면 중국을 통해 다시 수출할 계기가 되기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