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미국 금융기관들에 북한 관련 금융거래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 (FinCen)이 25일 북한 관련 금융거래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금융범죄단속반은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조달 방지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북한과의 거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기존 대북제재에 따라 미국 금융기관들은 북한의 확산 활동에 결부된 금융, 상업 거래에 직접 노출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제한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의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가 지난 달 14일 북한을 최고 수준의 금융제재가 필요한 나라로 4년 연속 지정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는 북한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의 위험으로부터 국제금융체제를 보호하기 위해 회원국과 기타 나라가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