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아시아 중시' (Pivot to Asia) 전략을 강조한 것과 대조적으로 미 해군과 해병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상륙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턱없이 부족해 큰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25일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군사령관의 말을 빌려 해군과 해병대는 아·태 지역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상륙작전을 수행할 만큼 충분한 상륙함 등 자산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태평양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청문회에 참석해 "중동과 아프간에서 전쟁이 종식되면서 해병대가 때맞춰 아·태 지역으로 귀환했지만, 이들을 효과적으로 배치하려면 모든 종류의 상륙 수단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