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실종사건에 대한 말레이시아 당국의 미숙한 대응이 수색 혼란과 정보 은폐 의혹으로 이어지면서 중국과 말레이시아 당국자 사이에 설전이 오가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언론은 26일 히샤무딘 후세인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이 중국이 '여객기 인도양 남부 추락' 발표에 대한 증거를 요구한 것과 관련, 25일 중국이 잘못된 정보로 수색 시간을 허비하게 한 적이 있음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24일 "새로운 인공위성 자료 분석 결과 실종 여객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한 뒤 즉각 이 결론과 관련한 모든 정보와 증거를 제공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