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그룹 허재호 전 회장. (자료사진)
광주교도소에서 일당 5억원의 황제노역을 시작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귀국 이후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지방검찰청 특수부는 26일 오후 광주교도소에서 노역중인 허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허 전 회장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는 지난 22일 귀국 뒤 처음이다.
검찰은 허 전 회장을 상대로 벌금을 납부할 능력이나 의사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허 전 회장이 아파트 공사와 관련해 수십억원의 공사비를 주지 않았다는 고소 사건과 관련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또 허 전 회장이 부정한 방법으로 해외로 재산을 빼돌렸는지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일당 5억원의 노역을 중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허 전 회장으로부터 나머지 벌금을 받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