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 작가들이 재소자의 책 반입을 금지한 정부의 규제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극작가 겸 소설가 앨런 베넷과 영국 문학상인 맨부커상 수상자 살만 루시디를 비롯한 유명 작가 11명은 정부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교도소 서적 반입을 금지한 새 규정의 철폐를 요구했다고 26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들은 대법원장과 법무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정부가 서적과 잡지 반입을 특별한 경우에만 허용키로 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재소자의 교육과 독서 기회는 어떤 경우에도 제한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재소자의 정신 함양과 여가 활동을 돕는 책은 철창 뒤의 생명줄 같은 기능을 한다"며 "인터넷과 도서관을 이용할 수 없는 재소자들에게는 책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