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장금' 시즌2 제작 및 방송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MBC 고위 관계자는 지난 27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0월 방송을 목표로 '대장금' 시즌2 제작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3~2004년 방송돼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비롯,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등 전세계 91개 국가에 수출된 '대장금'은 '겨울연가'와 더불어 1세대 한류붐을 일으킨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다.
MBC가 시즌2 제작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대본을 집필한 김영현 작가가 새로운 시놉시스를 완성해 극소수 지인들에게 이를 공개했다. 시즌2는 명종 시대를 배경으로 어머니가 된 대장금과 그 딸, 그리고 제작의 활약을 담는다. 아울러 드라마 '여인천하'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정난정과 문정왕후, 명종시대 의적으로 이름을 떨친 임꺽정도 '대장금2'의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관건은 이영애다. 이영애는 지난 1월, 제작진과 미팅을 마친 뒤 새로운 시놉시스에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까지 출연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 MBC의 속을 태우고 있다. 아울러 연출자 역시 미정인 상태다. '대장금' 시즌2가 MBC의 목표대로 10월 중 방송되려면 캐스팅을 진행해 올 여름 중국 로케이션을 떠나야 하는데 이영애가 확답을 주지 않으면서 모든 진행상황이 올스톱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