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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러시아

    앤젤리나 졸리, 전쟁중 성폭력 퇴치 호소

    • 2014-03-29 17:40

    보스니아 방문해 성폭력 피해자들 만나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가 28일(현지시간)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열린 분쟁지역 성폭력 방지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가 내전 당시 대규모 학살과 성폭행이 자행됐던 보스니아를 방문해 전쟁중 성폭력 퇴치를 위해 전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고 28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졸리는 이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열린 전시 성폭력 관련 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 각국이 전쟁지역에서 벌어지는 성범죄 해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졸리는 "전쟁 상황에서 강간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민간인을 상대로 한 범죄 가운데에서도 가장 참혹하고 야만적인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보스니아가 정부 차원에서 자국군에 성폭력 방지 훈련을 시행하는 데대해 "세계적으로 터부시 돼온 주제인 전시 강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21세기 군인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획기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졸리와 함께 2년 전부터 전시 성폭력 방지 운동을 이끄는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성폭행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해 쫓아내는 데에 엄청난 효과가 있으며 최근 시리아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수단 등 교전지역에서 이를 의도적으로 무기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졸리와 헤이그 장관은 보스니아 내전(1992∼1995년) 말기인 1995년 7월 8천여명의 이슬람교도가 세르비아계 병력에 학살당한 보스니아 동부 스레브레니차를 방문해 희생자를 기리고 내전 당시 성폭력 피해자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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