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검찰총장.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김진태 검찰총장이 검찰 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전환과 관련해 기존 수사관들의 반발 움직임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김 총장은 1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검찰 수사관들의 기능직 직종 전환과 관련한 반발을 언급하며 "공직자로서의 본분에 어긋나거나 법규에 위반되는 언행은 용인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이 결정된 이상 이제는 구성원 모두 냉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각 청에서는 확실하게 공직기강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검찰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 시험이 공지되자 현직 수사관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했고 서울동부지검 수사관들이 1일 관련 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설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대검찰청 운영지원과가 지난달 14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검찰 기능직 직원이 2~3개 시험과목에서 평균 60점 이상을 얻으면 6~9급 일반 수사관으로 전직이 가능하다는 공지를 올리자 검찰 수사관들이 크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