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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부 예비판사… 울산도 ''女風''



울산

    가정주부 예비판사… 울산도 ''女風''

    두 아들 둔 노서영 판사 전입

    노서영판사

     

    법조계에 거세게 불고 있는 ''''여풍(女風)''''은 울산에서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고 있다.

    대법원은 20일 판사 111명, 예비판사 92명, 전임 시·군 판사 3명 등 신임법관 206명에 대한 임명식을 가진 가운데 이중 울산지방법원으로 발령 받은 한 가정주부 출신 예비판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다름 아닌 울산지법으로 첫 발령을 받은 노서영(31·연수원 35기) 예비판사.

    지난 2003년 제 45회 사법시험 합격한 뒤 2년간의 사법연수원 생활을 마치고, 당당히 임명장을 거머진 노 판사는 앞으로 각오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구체적 타당성과 법적 안정성을 조화시켜 사건을 신중하게 판단해 나가는 판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노 판사는 4대가 함께 사는 집안의 맏며느리이자 동네 골목대장을 자처하는 개구쟁이인 8살과 6살난 두 아들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노 판사는 ''''두 아들의 어머니로서, 시부모님의 며느리로서, 남편의 아내로서 그 역할을 다 못한 점이 가장 미안하고 가슴아팠다. 애들을 돌봐주신 시부모님과 든든한 남편의 후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과거를 되짚었다.

    이어 노 판사는 울산으로 발령 받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울산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산업도시로 대규모 공장들이 많이 있고, 젊고 활동적인 도시로 알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

    대전 출신이면서 한밭고(93년 2월)와 연세대 법학과(99년 2월) 등을 거친 노 판사의 남편은 현재 미즈메디 병원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에 울산지법으로 발령 난 법관 가운데 행정부 소속 강재원(연수원 31기) 판사의 경우 그의 아내 또한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근무하는 현의선(연수원 31기) 판사로 현재 같은 재판부에 근무하는 김문성(연수원 30기) 판사와 권양희(울산지법 제6민사단독·연수원 30기) 판사처럼 부부판사에 같은 기수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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