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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김영춘 의원이 문국현 대선 예비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탈당과 함께 18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 실패를 인정했기에 신당에 합류했지만 현재의 신당 모습은 오히려 열린우리당보다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BestNocut_R]
또한 김 의원은 ''총선 불출마''와 관련해 "누군가는 열린우리당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지역주민과 후원자들께 너무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문국현 후보 지지''와 관련해 "문 후보가 정치에 문외한이지만 경제적 양극화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다수 국민의 삶에 희망의 빛이 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한사람의 자원봉사자로서 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영춘 의원의 탈당으로 신당 의석수는 141석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최용규 의원도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18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직업란에 정치인이라고 쓰지 못할 정도로 열정과 창의력이 다 소진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면서 "많은 고심 끝에 다가올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마음 아픈 일을 당한 동료에게 위로하기는 커녕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비열한 언사까지 서슴지 않는 작금의 이 경기는 저에게 부적합한 종목인 듯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