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한 4만명의 병력으로 3∼5일 안에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을 점령할 수 있다고 필립 브리들러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사령관 겸 유럽주둔 미군 사령관이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브리들러브 사령관이 “러시아 병력은 움직일 준비가 돼 있으며 그들의 목표를 3∼5일 안에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크림반도로 가는 통로를 얻기 위해 우크라이나 남부를 침공하거나, 흑해 연안의 오데사를 침공해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몰도바 내 자치공화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와의 연결을 시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동부 지역에 개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접경지역의 러시아 병력이 전투기, 헬리콥터, 군 병원시설까지 갖추고 있으며 단 12시간 안에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리들러브 사령관은 러시아의 철수 움직임에도 부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