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옆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사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나란히 섰다. 언젠가는 트로피를 대한민국에 가져오고 싶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 트로피를 가져올 기회가 한번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 대한민국 품에 안겨서 국민이 다시 한번 기뻐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4강에 진출했던 2002년 한일월드컵 대회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오는 7월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 스타디움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 국가에게 수여될 FIFA 월드컵 진품 트로피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의 주최로 한국 땅을 밟았다.
이번 언론 공개 행사에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한국 코카-콜라 이창엽 대표이사, FIFA 홍보대사 자격으로 온 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크리스티앙 카랑뵈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또한 2014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인 박승희, 심석희가 행사장을 방문해 홍명보 감독에게 소치 동계올림픽 선수들이 직접 작성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카-콜라가 진행하는 2014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는 지난 해 9월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에서 시작해 총 9개월 동안 6개 대륙, 90개국을 순회 방문하는 일정으로 총 거리 약 15만km를 이동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