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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의 뼈저린 뉘우침 "진심으로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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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이그의 뼈저린 뉘우침 "진심으로 잘못했다"

    '이제부터 잘할게요' 5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와 시즌 홈 개막전에 지각해 출전하지 못하면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LA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자료사진=임종률 기자)

     

    5일(한국 시각) 시즌 홈 개막전에서 숙적 샌프란시스코에 패배한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의 다저스타디움 역대 1회 최다 득점 기록을 안기며 4-8로 졌다.

    수비진 실책이 큰 원인이었다. 1회 중견수 맷 켐프의 포구 실책과 1루수 애드리언 곤잘레스, 2루수 디 고든의 집중력 저하로 만든 행운의 2루타 등이 겹치며 대거 6실점했다.

    2회도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 송구 실책과 곤잘레스의 아쉬운 포구가 나왔다. 여기에 브랜든 힉스의 2루타는 켐프의 2% 부족한 포구도 한몫했다.

    시작부터 꼬였다. 다저스는 주전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예정보다 45분 정도 늦으면서 경기 준비가 부족했다. 이에 부상 복귀 후 실전 감각이 완전치 않은 켐프가 선발로 나서게 됐다.

    일단 켐프는 자신이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부터 마음이 상한 상태였다. 팀 주포임에도 주전에서 밀리며 자존심이 구겨졌다는 것. 돈 매팅리 감독은 "켐프가 좀 화가 났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켐프는 1회 첫 수비부터 실책을 범했다. 2회 힉스의 다소 어려운 타구를 담장 앞에서 잡지 못했을 때는 관중석에서 "푸이그를 원해"라는 구호까지 나왔다.

    역시 1차 원인은 푸이그다. 지각으로 팀 분위기를 흐린 데다 경기에서도 자신의 공백이 여실히 영향을 미쳤다. 푸이그의 말썽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시즌도 지각이 있었고, 음주 파문과 과속 운전도 논란이 됐다.

    경기 후 푸이그는 통역을 통해 팀 동료들과 매팅리 감독에게 용서를 구했다. 푸이그는 "진심으로 죄송하다. 내 잘못"이라고 사과하면서 "내일은 일찍 나오겠다"고 다짐했다.

    켐프도 "첫 두 이닝은 수비가 엉성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것도 잘 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싸웠고, 발동이 늦으면 그런 경기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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