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취급기관의 가계 대출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2월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88조 1,4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원이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해 33조 7,000억원이 늘었다.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였던 작년 12월 687조 1,864억원에서 올해 1월 685조 1,907억원으로 소폭 감소한 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 달 전에 비해 주택담보대출이 1조 8,000억원 늘고 마이너스통장,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도 1조 2,000억원 늘었다.
한국은행은 2월 주택매매 거래량이 급증해 주택담보대출이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1월 설 연휴와 관련된 자금소요가 2월에 결제일이 돌아와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