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비난하면서 남한이 북한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또 다시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미사일 위협을 운운하기 창피하지 않은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얼마 전 남조선이 충청남도 태안의 한 사격장에서 사거리가 500㎞인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진행하고 미사일사령부를 창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어 "그것은 기필코 북남관계의 악화와 조선반도의 긴장 격화를 더욱 부채질하고 동북아시아 지역의 군비경쟁을 한층 고조시키는 데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그 무슨 유엔결의위반이니 뭐니하며 우리를 비난할 꼬물만 한 자격도 체면도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과 남조선이 아무리 우리를 걸고들며 반공화국대결소동에 기승을 부리여도 적대세력의 침략적도전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자위적 군사력 강화노력은 더욱 줄기차게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은 국방과학원 대변인 성명에서도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비난하며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도발적 책동에 핵에는 핵으로, 미사일에는 미사일로 단호히 맞받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