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수색작업에 나선 호주 'HMAS 석세스' 군함에서 고무보트가 내려지고 있다. (AP/호주국방부=연합뉴스)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를 수색하는 국제 수색팀이 블랙박스 추정 신호를 추가로 포착하고 수색 범위를 더 좁히면서 기체 발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남인도양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10일 군 항공기 10대와 민간항공기 4대, 선박 13척이 수색에 나선다며 수색 범위는 서호주 북서쪽 2천280㎞ 인근 해역 5만7천923㎢라고 밝혔다.
이 수색 범위는 남한 면적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여전히 넓지만 한 달 이상 계속된 수색에서 가장 좁게 좁혀진 것이어서 수일 안에 블랙박스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앵거스 휴스턴 JACC 소장은 9일 호주 해군 오션실드호가 지난 8일 블랙박스 추정 신호를 두 차례 포착했다고 발표한 뒤 "우리가 정확한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