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이 14일 트리플A 샬럿전에서 부진 만회에 나선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페이스북)
윤석민(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마이너리그 두 번째 등판 일정이 잡혔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는 11일(한국시간) 향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하면서 윤석민이 1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BB&T파크에서 열리는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윤석민에게는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윤석민은 데뷔전이었던 9일 그윈넷 브레이브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11피안타 9실점하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여러 사정으로 등판이 두 차례나 연기됐지만, 핑계로 삼을 수는 없다. 현지 언론도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윤석민의 부진을 설명했다.
일단 살럿의 타선은 팀 타율 2할1푼7리(10일 기준)로 그윈넷(2할6푼8리)보다 약하다. 윤석민에게는 지난 등판의 부진을 만회하고,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다.
현재 노포크에서는 윤석민을 비롯해 케빈 가우스먼, 스티브 존슨, T.J. 맥퍼랜드가 메이저리그 진입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가우스먼은 이날 그윈넷전에서 4이닝 3실점(2자책)으로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더블헤더가 열릴 뻔 했던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이 유력했을 정도로 승격 1순위다.
메이저리그 조기 진입을 노리는 윤석민에게는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