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은 자신의 100번째 분데스리가 출전 경기에서 레버쿠젠의 2-1 승리를 이끄는 리그 3호 도움으로 자축했다.(자료사진=LG전자)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자신의 100번째 분데스리가 출전 경기서 도움으로 자축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풀 타임 활약하며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다.
2010~2011시즌 데뷔 이후 네 시즌 만에 자신의 분데스리가 1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손흥민은 9라운드 함부르크전 이후 오랜만에 도움을 추가했다. 레버쿠젠이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율리안 브란트의 결승골을 이끄는 넓은 시야로 만든 리그 3호 도움으로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2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리그 9호 골 맛을 본 이후 2경기만의 공격 포인트다.
이 승리로 레버쿠젠은 16승3무11패, 승점 51로 볼프스부르크(승점50)를 제치고 6위에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3위 샬케04(승점58)와의 격차가 워낙 크게 벌어진 탓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서는 남은 4경기에서 치열한 4위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사미 히피아 감독의 뒤를 이어 잔여 경기를 지휘하게 된 사샤 레반도프스키 유소년팀 감독은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 슈테판 키슬링을 최전방에 세우고 그 아래에 곤살로 카스트로를 배치했다. 좌우 측면에는 손흥민과 브란트가 나섰다.
레버쿠젠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지울리오 도나티가 낮게 크로스한 공을 최전방 공격수 키슬링이 몸을 날려 머리로 받아 넣었다. 전반 23분에는 빠른 역습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브란트의 추가 골이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