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무장세력과 우크라이나 보안부대 간 무력 충돌로 사상사자 발생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러시아 대해 우크라이나 동부에 군사적 개입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유혈사태에 우려를 표명하고 러시아가 이 지역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면 국제적으로 더 고립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스무센 총장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주권 국가인 우크라이나를 불안정하게 만들려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이 러시아 무기로 무장하고 있으며 계급장 없는 군복을 입고 있다. 이는 크림 반도에 러시아군이 개입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라스무센 총장은 러시아에 대해 긴장 해소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아울러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지역에서 특수 부대를 비롯한 대규모의 병력을 철수하라고 재차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