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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스타3'가 7개월간 남긴 것들

     

    매주 안방극장을 즐거움으로 채워왔던 SBS 예능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가 우승자를 버나드 박으로 확정지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K팝스타3' 21회분에서는 역대 시즌 사상 최초로 '남남 구도'를 이끌어낸 버나드 박과 샘김의 숨 막히는 경연, '시즌3'를 빛냈던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이 쉴 새 없이 펼쳐지며 일요일 안방극장의 흥분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마지막 순간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초박빙 대결 끝에 버나드 박이 우승자로 낙점되는 영광을 안았다.

    7개월가량 매주 안방극장을 찾아 때론 뜨끈한 감동을, 때론 코끝이 찡한 안타까움을, 때론 흥겨움을 선사했던 'K팝스타3'가 남긴 것들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 심사의 폭이 넓어져 더욱 공감되는 오디션

    유희열이 심사위원으로 합류, 'K팝스타3'에 신바람을 불어넣었다. 대형 기획사를 상징하는 YG-JYP에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에 속하는 안테나뮤직이 새로운 영역 뮤지션을 내세우며 'K팝스타3'의 심사의 폭을 높인 것. 유희열은 첫 심사부터 예리함과 재치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심사고수 양현석-박진영 못지않은 명품심사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아냈다.

    또한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의 팽팽한 삼각 구도가 심사에 긴박감을 더했다. 세 사람은 평소 돈독하게 지내는 만큼 스스럼없이 이견을 표출하고 반박하는, 거침없는 논쟁을 통해 여러 가지 시각을 전할 수 있었던 것. 한 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고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심사평을 통해 안방극장의 공감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 끝도 없이 나오는 음악 괴물들

    'K팝스타3'는 전 세계 각지에 숨어있는 인재를 찾아내기 위해 오디션 불모지까지 방문하는 등 예선 지역을 대폭 늘리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시즌들과는 또 다른 차원의 천재들이 화수분처럼 속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TOP10 군단이 구성됐을 때 이미 TOP3급의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으며 참가자들마저 기피하는 최강자 '알버짜(알맹-버나드 박-짜리몽땅)', '급부상 다크호스' 샘김과 권진아, 아메리칸 아이돌11(American Idol11) TOP9 경력자 한희준 등 막상막하 실력의 괴물참가자들이 매주 격변하는 우승구도를 연출해냈다. 무대 기획부터 편곡실력, 기타실력, 가창력, 천상의 하모니까지 다채로운 재능을 갖춘 괴물 참가자들이 매주 최고의 시간을 선물했다.

    #. JYP 소속가수 버나드 박의 탄생

    심사위원만이 참가자를 선택할 수 있었던 지난 시즌들과 달리 이번 시즌에서는 우승자가 생방 무대에서 직접 3사 중 한곳을 고를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됐다. 이에 이번 시즌의 주인공인 버나드 박이 박진영을 택하면서 JYP 소속가수가 될 예정이다.

    박진영은 버나드 박의 재능을 제일 먼저 알아보고 끊임없이 응원, '버빠'를 자처해왔던 상태. 우승의 기쁨 속에 "아직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박진영 심사위원이 가장 잘 가르쳐줄 것 같다"며 JYP를 골라잡은 버나드 박의 결정이 브라운관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특히 '시즌4'를 통해 JYP에서 꿈을 향해 달려 나갈 버나드 박의 데뷔 무대가 예견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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