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단원고등학교에 몰려든 학부모들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학생들이 모두 구조됐지만 일부 학부모들이 사고 경위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16일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4명 등 총 480여 명이 탄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의 학생들이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배에는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 등이 탑승했다.
여객선은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에서 끝내 좌초됐지만 경찰은 해군함정 13척과 해군 헬기 1대, 소방 헬기 6대를 현장해 급파, 빠른 구조작업을 벌여 현재 학생들은 모두 구조된 상황이다.
진도 여객선 침몰 수학여행 사고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은 인근 섬 서거차도에 임시 이송됐다.
단원고에는 진도 세월호 침몰 수학여행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이를 확인하려는 학생들과 학부모, 언론 등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구조소식이 알려지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 학무모들은 사고와 구조과정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몸싸움을 벌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RELNEWS:right}
학부모 A씨는 "대형 사고의 위험이 있는 여객선을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때에는 안전도 등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한 것 아니냐"며 학교측을 질타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죄송하다"며 학부모들을 달래고 있다.
한편, 안산시는 학생들의 안전을 확인하려는 학부모들을 위해 전세버스를 편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