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는 승객 477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함에 따라 일부 정규 방송을 결방하고 뉴스특보 및 메인뉴스를 확대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2개 채널을 갖고 있는 KBS는 1TV를 통해 메인뉴스인 '뉴스9' 방송 전까지 뉴스특보를 통해 현장상황을 전한다는 방침이다. KBS관계자는 "1TV를 통해 상세한 현장소식을 전할 계획이며 2TV 편성변경안은 현재까지 정해진 바 없다"라고 말했다.
MBC 역시 오전 10시 5분부터 뉴스 특보를 전하는 한편 오후 8시 방송되는 '뉴스데스크'를 평소보다 30분 확대 편성한다. 이에 따라 평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이 이날 결방되고,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이 오후 9시 25분부터 방송된다.
SBS는 현재까지 편성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SBS역시 오전부터 뉴스 특보를 통해 현장상황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