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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정부, 승선·구조인원 오락가락 발표…속타는 가족들

사건/사고

    [여객선 침몰]정부, 승선·구조인원 오락가락 발표…속타는 가족들

    탑승인원 477명→459명→462명→475명으로 오락가락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전체 승선인원과 구조인원을 두고 당국의 발표가 시시각각으로 오락가락 변해 혼란을 부추기고 탑승자와 실종자 가족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가장 큰 혼선을 빚은 것은 세월호의 탑승인원이다.

    16일 침몰 사고 직후 발표된 승선인원은 477명이었다. 승객 447명에 선장과 승무원 등 26명, 승무보조원 3명과 행사진행요원 1명 등이다.

    그런데 잠시후 탑승인원이 471명으로 줄었다는 발표가 나왔다가 이날 오후 4시에는 457명으로 다시 줄었다.

    오후 6시에는 교사와 학생 등 339명에 일반승객 93명, 선장과 승무원 등 29명, 여행사직원 1명 등 462명이 탑승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오후 8시에는 승객 446명과 선장 등 승무원 29명을 포함해 모두 475명이 승선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렇게 승선인원이 오락가락한 것은 승선권을 구입했지만 실제로는 탑승하지 않은 승객이 있고 일부 화물차 기사들은 표를 끊지 않고 탑승하기도 하는 관행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탑승구 앞에서 승선권과 인원을 제대로 확인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다섯번이나 바뀐 승선인원과 함께 구조자 숫자도 오락가락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학생 전원이 구조됐다는 소식을 학부모들에게 전해 가족들이 잠시 안도하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금쪽같은 자녀들을 수학여행에 보냈다 사고소식을 들은 학부모들은 오열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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