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빗속을 뚫고 구조대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침몰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구조·탐색지원에 나선 군(軍) 현장구조지원본부는 침몰한 여객선이 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리프트 백(공기주머니)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18일 "수색·구조 작전에 투입된 해군 잠수사들이 세월호가 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리프트 백 1개를 선체에 걸어놓았다"며 "추가로 35t급 리프트 백을 25개까지 설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공기주머니인 리프트 백을 배에 걸어놓으면 배가 추가로 가라앉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수중 작업 환경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35t급 리프트 백 25개를 현장구조지원본부가 설치된 대형 수송함 독도함(1만4천t)으로 긴급 이송했고 현재는 확보된 리프트 백을 사고해역으로 옮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침몰 여객선 곳곳에 리프트 백을 설치하면 공기주머니의 부력이 배를 잡아주는 효과가 있다"며 "수중 수색·구조 작업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