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항의방문을 시도하던 실종자 가족들이 20일 오전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 인근에서 경찰의 저지에 가로막히고 있다. 진도=CBS노컷뉴스 윤창원기자
진척없는 구조작업에 항의하며 20일 새벽 청와대로 항의방문을 시도하던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잠정 철수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진도대교에서 경찰과 대치했던 실종자 가족 70여 명은 정홍원 총리와 면담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진도 실내체육관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 총리가 체육관에서 면담을 거부할 경우 곧바로 청와대 항의방문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새벽 실종자 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자원과 인력 지원을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