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오승환(32, 한신)이 3경기 연속 세이브로 한신의 수호신으로 우뚝 섰다.
오승환은 20일 일본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홈 경기에 8-7로 앞선 9회초 등판,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팀 3연승, 홈 8연승을 지켜냈다.
사흘 연속 등판해 모두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5세이브(1승)을 거뒀고, 6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도 3.00에서 2점대(2.70)으로 떨어뜨렸다.
출발이 좋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가와바타 신고를 시속 136km 포크볼 2구째로 2루 땅볼을 유도해냈다.
후속 타자는 지난해 60홈런으로 아시아 한 시즌 신기록을 세운 블라디미르 발렌틴. 그러나 오승환은 137km 슬라이더로 발렌틴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지난 18일에도 오승환은 발렌틴을 1루 뜬공으로 처리한 바 있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마츠모토 유이치를 3구 만에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공 9개로 깔끔하게 막아낸 오승환은 최고 구속 151km를 찍었다.
소프트뱅크 이대호(32)는 3경기째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지바 롯데와 원정에 4번 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3할4푼5리에서 3할3푼8리로 떨어졌고, 팀도 0-4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