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넷, 한판 붙자' 오는 23일(한국 시각)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에서 상대 우완 베테랑 A.J 버넷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 LA 다저스 류현진.(자료사진=임종률 기자)
'괴물' 류현진(27, LA 다저스)의 시즌 6번째 선발 맞대결 상대는 베테랑 우완 A.J. 버넷(37, 필라델리피아)이 될 전망이다.
필라델피아 홈페이지는 19일(한국 시각) 오는 22일부터 펼쳐지는 다저스와 원정 4연전 중 3명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첫 경기 에이스 클리프 리에 이어 23일 경기는 우완 버넷이 나선다. 그 뒤를 콜 해멀스가 잇는 순서다.
23일은 류현진의 등판이 예정된 경기다.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3승째를 따낸 뒤 4일 휴식 뒤 등판이다.
아직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 상황에서는 류현진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다저스는 류현진-잭 그레인키-댄 하렌-조시 베켓-폴 마홈 순으로 선발진이 운용되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21일 시뮬레이션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지만 복귀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버넷은 1999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147승133패, 평균자책점(ERA) 3.98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플로리다(현 마이애미)-토론토-뉴욕 양키스-피츠버그를 거치면서 9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둘 만큼 꾸준함의 대명사다.
커리어 하이인 18승(10패)을 찍은 200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1위(231개)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는 피츠버그에서 10승11패 ERA 3.31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도왔다.
통산 다저스전 성적은 4승4패 ERA 3.74로 나쁘지 않았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통산 2승3패 ERA 4.13이었다.
그러나 최근 4시즌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05년 이후 4시즌 동안 다저스와 만나지 않았던 버넷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1승2패 ERA 7.80(15이닝 13자책)에 이른다. 다저스타디움에서도 1승1패 ERA 7.59였다.
현재 다저스 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할8푼9리. 특히 칼 크로퍼드가 타율 2할9푼7리(64타수 19안타) 1홈런 5타점으로 강했다. 핸리 라미레스도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류현진은 필라델피아에 대한 기억이 좋다. 지난해 6월 30일 홈에서 7이닝 6탈삼진 7피안타 3볼넷 2실점 호투했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7이닝 3실점한 우상 클리프 리와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현 필라델피아 타선 피안타율은 2할8푼1리였다. 벤 리비어에 3타수 3안타(2루타 2개)에 가장 약했고, 체이스 어틀리도 류현진을 상대로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