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과 김남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해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조별리그 6차전 홈 경기를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자료사진=전북 현대)
"원하는 목표를 위해 반드시 이겨서 16강에 가겠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반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조별리그 G조 최종전서 필승을 다짐했다.
현재 G조는 전북과 멜버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까지 네 팀이 나란히 승점 7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최종전에서 승리하는 두 팀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한 경기를 앞둔 최강희 감독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예선전을 치열하게 치르는 것 같다. 내일 홈경기인 만큼 당연히 이겨야 한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얻어야 하는 만큼 반드시 이겨서 16강에 진출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한 승리 의지를 밝혔다.
멜버른은 지난 홈 경기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2-0으로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최강희 감독은 "마지막 경기인 만큼 집중력이 높은 경기를 해야 한다. 홈이지만 신중하게 준비하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멜버른과 경기에서 승리해야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만큼 이후의 일정은 미리 생각하지 않겠다는 것이 최강희 감독의 계획이다. "내일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힌 최 감독은 "16강 분석은 멜버른을 이긴 다음에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김남일도 "내일 경기는 집중력 싸움인 것 같다. 홈에서 하는 만큼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면서 "요코하마전은 리드하고 있을 때 경기를 겸손하게 하지 못했다. 홈에서 경기하는 만큼 종료할 때까지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