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가 정규 방송을 일부 재개했다.
KBS, MBC, SBS는 지난 21일부터 일부 드라마를 정상방송하기 시작했다. 방송 3사는 현재까지 이중편성안을 내놓고 있지만 21일 사례로 볼 때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는 전파를 탈 것으로 관측된다.
국가재난주관방송사인 KBS 1TV는 21일,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를 정상방송했다. 2TV 일일드라마 '천상여자'도 전파를 탔다. 두 프로그램은 각각 24.7%, 20.2%(AGB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와 SBS 역시 마찬가지다. 양사는 전일, 월화드라마 '기황후'와 '신의 선물-14일'을 방송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기황후' 전국 시청률은 22.9%, '신의 선물-14일'은 8.3%의 전국 시청률을 보였다.
지상파 3사는 22일에도 드라마를 정상방송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아침드라마 및 일일드라마, 월화드라마는 대부분 방송가능성이 높다. 다만 KBS는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가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했고 새 월화드라마 '빅맨'이 아직 방송을 시작하지 않아 해당 시간대 드라마 스페셜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를 대체편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3사 예능 프로그램 방송은 당분간 요원하다. 방송 3사는 이번주에도 '우리동네 예체능',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오마이베이비', '사남일녀' 등을 결방한다는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편성할 수도 있지만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에 발맞춰 웃음을 지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