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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소재로 한 연극 두 편, 서울과 광주서 공연



공연/전시

    '광주' 소재로 한 연극 두 편, 서울과 광주서 공연

    5.18 다룬 연극 '푸르른 날에'와 광주 시민이 주인공인 '광주100%'

    광주를 소재로 한 연극 두 편이 서울과 광주 관객을 찾는다.

    한 작품은 5월이면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인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했고, 다른 한 작품은 광주 100명의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그들의 친숙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연극은 '푸르른 날에'.

    광주민주화 운동 속에서 꽃핀 남녀의 사랑과 그 후 30여 년의 인생 역정을 구도(求道) 와 다도(茶道)의 정신으로 녹여낸 작품으로 정경진의 희곡이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일 것 같은 이 작품을 고선웅 특유의 각색과 연출을 더해 ‘명랑하게 과장된 통속극’으로 만들어냈다.

    원작이 내재하고 있는 역사 속에서 피어난 인물들의 사랑을 진한 감동의 결을 살려내면서 시대의 아픔을 이겨낸 청춘들의 에너지와 눈물 그리고 웃음을 폭발시킨다.

    오는 4월 26일부터 6월 8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무대에서 공연한다.

    고선웅 연출은 광주 공연에 대하여 “이 작품이 광주시민들에게 아직까지 응어리진 설움이 있다면 풀어주고 상처를 안고 자기와 화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광주 공연은 6월 13일부터 6월 28일까지 빛고을 시민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광주를 소재로 한 또 다른 연극 '광주 100%'는 오는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광주에서의 초연을 마치고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초연된다.

    이 연극은 독일 다큐멘터리 연극 창작그룹 '리미니 프로토콜'의 '100% 도시' 연작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그 도시에 사는 100명의 시민들이 이야기하는 100% 리얼 퍼포먼스이다.

    베를린, 런던, 파리, 도쿄 등 세계의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선보여 왔으며 이번에는 이들이 대한민국 광주에 집중한 것이다.

    연령대와 성비, 출신 지역 등 광주의 다양한 인구통계학적 수치를 바탕으로 선별된 100명의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이 작품은 무대 위에 광주사회의 축소판을 구현해낸다.

    광주 시민들의 신념, 정치적 의견, 성장 배경, 일상, 좋아하는 자동차, 타고 다니는 버스 등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질문이 던져진다.

    질문에 대해서는 판토마임, 플래카드, 핸드폰 불빛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답이 이루어진다.

    무대 위의 시민들이 풀어놓는 자신만의 소소하지만 친숙한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은 이제껏 숫자에 불과했던 건조한 통계 수치와 대중의 익명성 속에 숨겨진 우리 이웃의 따뜻한 얼굴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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