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은 다음 기회에." 윤석민이 마이너리그 첫 승을 놓쳤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페이스북)
윤석민(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첫 승을 놓쳤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 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리하이밸리의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리는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4-2로 앞선 6회말부터 마운드를 크리스 존스에게 넘기며 승리 투수 자격을 채웠지만, 8회말 동점을 내주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피안타 8개를 맞았고, 볼넷도 2개를 내줬다. 하지만 야수들의 실책에 점수를 내준 1회를 제외하면 위기를 잘 넘겼다. 마이너리그 등판 4경기 만에 처음으로 자책점 없는 경기를 펼쳤다.
윤석민은 1회에만 2실점했다. 실책이 아쉬웠다.
윤석민은 타이슨 길리에스, 클레테 토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마이클 프랑코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저마일 위크스가 실책을 범하며 첫 실점을 했다. 레이드 브리냑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위기. 짐 머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다행히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으면서 2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윤석민은 무사 1, 2루에서 세바스티안 밸리의 희생 번트를 잡아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았다. 일단 한숨을 돌린 윤석민은 트로이 한자와를 1루 플라이로 처리한 뒤 길리에스에게 다시 내야 안타를 맞았다. 2사 만루에서 토마스를 1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5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말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매트 톨버트를 1루 땅볼로 잡았다. 4회말에도 2사 후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프랑크를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말은 처음으로 삼자 범퇴 처리했다.
윤석민은 4-2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8회말 브래드 바쉬가 동점을 내주면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편 노포크는 9회말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맞고 4-5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