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외야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새 외야수를 영입했다.
텍사스 홈페이지는 2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현금 트레이드로 댄 로버트슨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투수 페드로 피게로아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로버트슨을 곧바로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추신수의 부상도 영향을 미쳤다.
추신수는 지난 2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이틀 연속 결장 중이다. 일단 25일 휴식일을 거쳐 2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복귀할 전망이지만, 홈페이지는 "추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필요가 있는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로버트슨 영입의 가장 큰 이유는 짐 어두치의 부상이다. 어두치는 손가락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상태다.
홈페이지도 "텍사스는 어두치가 손가락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스피드를 갖춘 외야수를 찾고 있었다. 그래서 로버트슨을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로버트슨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31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로버트슨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다. 결국 추신수의 복귀가 조금 늦어질 경우에는 외야수로도 뛰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대주자 이상의 역할은 아니라는 의미다. 론 워싱턴 감독도 "스피드를 더 해주고, 외야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면서 "대주자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결장 속에서도 오클랜드를 3-0으로 꺾었다. 3연전을 스윕한 텍사스는 14승8패를 기록, 오클랜드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