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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 아이스하키, 결국 전패로 마무리

    안방서 열린 첫 세계선수권서 '높은 벽' 확인

     

    삼세번은 없었다. 여전히 높은 세계적 수준과의 격차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변선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6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14 고양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 5차전에서 2-8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 대회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승점 없이 최하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IIHF 세계랭킹 23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최약체로 꼽혔던 한국이지만 목표로 했던 2승에 근접한 성적도 내지 못한 채 2015년 디비전1 그룹B(3부리그)로 강등됐다.

    지난 시즌 디비전1 그룹B에서 우승한 승격팀 우크라이나는 2승1연장패2패(승점7)로 전체 6개국 가운데 4위로 잔류했다.

    앞서 4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강등이 확정된 한국은 1피리어드 2분 27초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초반부터 중거리슛으로 수비를 흔든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과감한 공격으로 맞섰지만 상대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막혀 동점 골을 얻지 못했다. 그 사이 우크라이나는5분 34초 역습 상황에서 1골을 더 달아났다.

    이른 시간에 2골을 내준 한국은 이후 경기를 대등하게 풀어나갔다. 상대 실수를 이용한 득점 기회가 계속 찾아왔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우크라이나는 2피리어드에도 3분 1초만에 골을 넣은 데 이어 18분 5초, 18분 29초에 연속 골을 넣고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3피리어드에도 이른 시간의 실점은 계속됐다. 1분 27초 만에 여섯 번째 골을 내줬다. 6분 34초 역습으로 김형준이 1골을 만회했지만 9분 1초와 9분 21초에 연거푸 추가 골을 허용했다. 13분 54초 브락 라던스키의 두 번째 골이 터졌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헝가리(1승1연장승1연장패2패.승점6)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일본(3승1연장패1패.승점10)에 5-4로 승리했다. 슬로베니아(4승1패.승점12)는 오스트리아(2승2연장승1패.승점10)를 3-1로 꺾고 4연승으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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