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자료사진)
류현진(27, LA 다저스)이 홀로 LA로 향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6일 부상 부위인 왼쪽 어깨에 대한 검사를 받기 위해 마이애미에서 LA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콜라로도 로키스전 5이닝 6실점을 기록한 뒤 지난 3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왼쪽 어깨 염증 때문이다. 부상자 명단은 지난달 29일자로 소급 적용됐고, 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선발 등판을 건너뛰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MRI 검사는 물론 마이너리그 등판도 하지 않고 오로지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LA에서 구단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난다. 무엇보다 다저스가 이날 마이애미전이 끝난 뒤 곧바로 워싱턴으로 이동하는 만큼 굳이 선수단과 동행할 필요가 없었다. 차라리 LA에서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 복귀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 낫다는 돈 매팅리 감독의 판단이다.
한편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마이애미전은 4-5로 졌다.
류현진 대신 마운드에 오른 스테판 파이프는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4-4로 팽팽히 맞선 9회말 제프 베이커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18승14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