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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비' NC, 강우 콜드로 기록 경신 기회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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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속한 비' NC, 강우 콜드로 기록 경신 기회 날려

    5안타를 때리며 NC 타선을 맨 앞에서 이끈 박민우. (자료사진=NC 다이노스)

     

    NC의 뜨거운 방망이가 비 때문에 한국프로야구 새 기록을 쓸 기회를 놓쳤다.

    NC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원정 경기에서 6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24-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19승13패를 기록하며 넥센(18승12패)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야말로 NC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일단 팀 타격 기록은 싹 갈아치웠다. 6회까지 22점을 내면서 2013년 5월12일 두산전에서 기록한 17점을 넘어섰다. 또 21개의 안타로 종전 기록 19개(2014년 4월11일 LG전 외 1회)도 깨뜨렸다. 팀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도 6개(종전 3개)로 늘렸다.

    NC는 팀 기록을 넘어 한국프로야구 타격 기록에도 도전했다. 종전 기록은 1997년 5월4일 삼성이 LG를 상대로 뽑은 27점. 최다 안타는 27개로 네 차례 나왔다. 3이닝 동안 4점에 안타 7개를 치면 새로운 타격 기록이 쓰여지는 상황. 1군 합류 2년 만에 NC가 한국프로야구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비가 NC의 기록을 막아섰다.

    NC가 24-5로 앞선 6회말 넥센의 공격. 2사 후 비니 로티노의 타석 때 경기가 중단됐고, 강우 콜드게임 선언과 함께 NC의 기록 경신 기회는 날아갔다.

    이날 NC의 타격 페이스면 기록을 충분히 노려볼 만도 했다. 게다가 넥센은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한 상태였다. 문성현이 2이닝 동안 12실점, 이어 등판한 윤영삼도 4이닝 동안 1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를 생각해 불펜을 아끼고 있었기에 추가 득점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NC는 1회초 볼넷을 남발하며 흔들린 문성현을 상대로 6점을 뽑아냈다. 지석훈의 3점포도 터졌다. 2회에는 나성범의 투런 홈런과 손시헌의 적시타, 3회에는 이종욱의 3점 홈런을 시작으로 나성범, 이호준이 세 타자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불은 꺼지지 않았다. 4회에도 나성범, 이호준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김태군, 박민우의 적시타로 2점, 이호준의 그랜드슬램으로 4점을 더 냈다. NC는 비가 오기 전인 6회에도 2사 후 볼넷과 안타 3개를 묶어 2점을 올렸다. 6회까지 낸 점수만 무려 24점이었다.

    1번 타자 박민우는 여섯 차례 타석에 서 5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나성범과 이호준은 홈런 2개씩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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