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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View] 도로 위에 무릎 꿇은 유가족, '정말 모르시겠어요?'

사건/사고

    [NocutView] 도로 위에 무릎 꿇은 유가족, '정말 모르시겠어요?'



    "이 사람들은 사람이 아닙니까... 피와 눈물도 없습니까"

    "자식도 못구한 부모예요. 힘도 없어요. 그런데 뭐가 무서워서..."

    정말 우리가 청와대로 온 이유를 모르시겠어요?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은 건 알지만, 꼭 이번 참사와 비교를 해야만 됐나요?

    진심 어린 사과를 들으러 갔지만 그 누구도 진심을 담지 않았습니다.

    조문 갔던 보도본부 간부가 폭행과 억류 당했다고 말하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니...

    세월호 사망자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적다는 KBS 보도국장의 발언이 큰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9일 새벽 KBS 사장의 공개사과와 보도국장 파면 요구에도 KBS가 아무런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자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경찰병력과 대치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그래서 우리는 청와대로 왔습니다. 우리의 말을 들어 주리라 생각하고...

    하지만...

    어디에서도 대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카네이션조차 달지 못한 부모가 이렇게라도 하는 이유를 모르시겠어요?

    차가운 도로 위에 무릎 꿇고 외치는 이 심정을 모르시겠어요?

    죽어서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기다리고만 있는 아이들을 모르시겠어요?

    정말...모르시겠어요? 우리가 여기 온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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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경찰이 청와대 인근에서 지난 밤부터 오전까지 대치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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