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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비'가 아니면 그레인키를 막을 수 없다

    잭 그레인키. (LA 다저스 페이스북)

     

    잭 그레인키(LA 다저스)의 상승세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비 뿐이었다.

    그레인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6-2 승리로 경기가 끝나면서 그레인키는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다.

    그레인키는 지난해 7월31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1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그랬던 그레인키의 기록이 지난 6일 중단됐다. 비 때문이었다.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3이닝 2실점을 기록하다가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3시간 이상 중단되는 바람에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고, 결국 패전의 멍에까지 썼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다시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만약 비가 아니었다면 기록은 20경기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었다.

    그레인키의 호투 속에 다저스 타선도 힘겹게 점수를 뽑았다.

    0-2로 끌려다니던 6회말 디 고든, 야시엘 푸이그, 핸리 라미레즈가 연이어 살아나가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병살타로 1점에 그치는 듯 했지만, 맷 켐프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레인키가 마운드를 내려간 7회말. 2사 3루에서 고든의 2루타로 1점, 푸이그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그레인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8회말에는 켐프의 홈런, 부테라의 희생 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다저스는 3연패를 탈출했다. 20승18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선두 샌프란시스코(23승14패)와 3.5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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