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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선장 없던' LG, 양상문 신임 감독 선임

     

    선장 없이 경기를 치르던 프로야구 LG가 양상문 해설위원을 새 사령탑에 앉혔다.

    LG는 11일 "양상문 해설위원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6개월이고, 계약금 포함 총액 13억5,000만원을 받는다.

    양상문 감독으로서는 롯데 투수 코치로 활약했던 2010년 이후 4년 만의 현장 복귀다.

    LG는 지난달 23일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 한 뒤 감독 자리를 공석으로 뒀다. 조계현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어왔지만, 엔트리에는 계속 김기태 감독의 이름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고, 결국 18일 만에 양상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양상문 감독은 1985년 롯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청보, 태평양을 거쳐 1993년까지 통산 63승79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은퇴 후 1994~997년, 1999~2001년 롯데 투수 코치로 활약했고, 2004~2005년에는 롯데 지휘봉을 잡았다. LG와는 2002~2003년과 2006~2008년 투수 코치로 인연을 맺은 경험이 있다. 이후 2008~2009년 롯데 2군 감독과 2010년 롯데 투수 코치를 역임한 뒤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3년 WBC에서 코치를 맡기도 했다.

    한편 신임 양상문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전부터 LG를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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