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발언으로 엄청난 벌금과 함께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영구 퇴출된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의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이 11일(현지시간)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스털링은 이날 CNN 방송의 뉴스쇼 '앤더슨 쿠퍼의 360'에 출연, "나는 인종주의자가 아니다"라며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 사과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NBA 리그와 동료를 사랑한다"며 "끔찍한(terrible) 실수를 저질렀고,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털링은 공식 사과가 늦은 이유에 대해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면서 "내가 잘못했다는 사실이 나를 너무 힘들게 했고, 내가 저지른 문제를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지 몰랐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