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차기 인도 총리로 유력한 제1야당 인도국민당(BJP)의 나렌드라 모디 후보에게 화해신호를 보냈다고 인도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언론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인도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인 12일 성명을 통해 인도 차기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 달여 만에 끝난 총선 직후 나온 출구조사 결과에선 힌두민족주의 성향의 BJP가 이끄는 정당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 543석의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개표 결과는 16일 발표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리는 곧 구성될 인도 차기 정부와 밀접히 협력할 것"이라며 "인도가 역사상 세계 최대 규모의 민주적 선거를 치른 사례를 만들었다"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