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소속사 제공)
한국배우로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전도연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개막한 영화제 공식행사를 시작했다. 올해로 67년 전통의 이 세계적인 영화제는 25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칸 영화제 측은 앞서 "심사위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분들을 초청하는 것이 칸의 전통"이며 "전도연은 아름다운 여배우로서 칸 영화제에서 모든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기에 이번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초청하기를 원했다"고 전도연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한 이유를 밝혔다.
전도연은 개막식에 앞서 열린 심사위원단 기자회견에서 "긴장되고 걱정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칸영화제 공식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영광스럽다. 다른 심사위원들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도연은 이번 칸 영화제 기간 동안 장편영화 경쟁 부문 심사에 참여하게 되며 심사위원자격으로 개막식과 폐막식, 시상식 및 심사위원 공식 인터뷰에 참석한다.
올해 칸영화제에는 심사위원장 제인 캠피온 감독을 필두로 중국의 영화감독 지아 장커, 소피아 코폴라 감독, 니콜라스 윈딩 레픈, 윌렘 데포, 레일라 하타미, 캐롤 부케,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한편 전도연은 2007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2010년 임상수 감독의 `하녀`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으며 올해는 심사위원 자격으로 세 번째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