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이 미국에 중남미 국가들의 마약퇴치 노력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무히카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에 있는 세계은행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루과이에서 최근 마리화나 합법화법이 공식적으로 발효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중남미의 마약퇴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간섭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무히카 대통령은 마리화나 합법화 정책이 마리화나를 무조건 허용하려는 게 아니라 소비를 규제하고 불법거래를 막으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