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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2014> 브라질 북동부 경찰 파업…강도·약탈 잇따라

미국/중남미

    <월드컵2014> 브라질 북동부 경찰 파업…강도·약탈 잇따라

    • 2014-05-16 05:38

     

    월드컵 개막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경찰 파업이 벌어져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페르남부쿠 주 헤시피 시 일대에서 경찰이 임금 인상을 포함한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사흘째 파업과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 파업을 틈타 헤시피 시 일대에서는 노상강도 등 시간이 잇따랐다. 시내버스와 우편물 배달 트럭이 괴한들의 공격을 받는가 하면 슈퍼마켓과 상가 여러 곳이 약탈당했다. 일부 학교는 수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NEWS:right}

    페르남부쿠 주지사는 전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지원을 요청했으며, 조제 에두아르도 카르도조 법무장관은 군병력 동원을 약속했다. 군병력은 이날 중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에는 북동부 바이아 주에서도 경찰 파업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경찰 파업으로 주도(州都)인 사우바도르 시에서 상가 약탈 등 사건이 잇따라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시내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사우바도르 일대에서 50여 명이 살해당하는 등 강력사건이 급증했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시에서 경찰 파업이 발생했다. 경찰관 수백 명은 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리는 아마조니아 경기장 근처에서 밤샘 농성을 하기도 했으나 큰 혼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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