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34일 만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세월호 참사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고 말하고 "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했다. 해경을 해체한다"고 밝혔다.
담화 마지막 부분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면서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번 대국민담화에서 아직까지 차가운 바닷속에 남아 있는 실종자 18명에 대한 구조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담화문에 실종자 구조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 며 유감을 표시했다.
가족들은 "조직개편으로 인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